절연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믿고 의지했던 선배부부가 내가 싫어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감싸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절연을 결심하지요. 저도 대학교 다닐 때 친했던 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서 멀어진 적이 있어요. 앞에서 연을 끊자고 한 건 아니지만 다른 선택을 한 친구를 마음 속으로 사형선고를 내렸던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할까. 어른이 되면 친구 관계도 생각과 마음의 결이 같고 생활 패턴도 비슷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관계를 이어갈 필요가 서로에게 없지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살아온 환경과 경험, 가치관이 나와 다르다면 서로에게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세상은 참 좁아요. 어떤 상황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니까 내 기준은 지키되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게 살려고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