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설이든 주인공에 이입해서 읽긴하지만 절연 속의 가은에게는 특히 더이입했던 것이 가은이 선정, 형우와 절연의 원인이 된 윤리관 문제가 저도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절연까지는 아니지만 유사한 문제로 남자친구와 다퉜던 적이 있습니다 불륜 성매매 성비위 마약 등 문제가 있는 일부 유명 연예인들은 방송 영화 등에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복귀하는 것을 보고 과연 연기력 등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였죠
인상깊었던 부분은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선정이 가은에게 “우리가 사 때 네편에 선 유일한 사람들이었는데, 넌 우릴 그렇게 얄팍하게 판단해 버리는거 사실 좀 섭섭해” 라고 말하는 것에서 가은도 윤찬과 마찬가지로 선정과 형우의 윤리관으로 구제받았는데 그 같은 이유로 절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선정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너라면 알잖니” 라는 말을 견디기 어려웠던 가은은 어쩌면 알았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