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컴패션이라는 기독교 후원시스템을 통해 필리핀 아이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도 각각 그렇게 수입이 일부를 후원하고 있어요. 올해 초 어머니께서 후원하고 있는 필리핀 학생을 만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멀리 떨어져 있고 내 통장에 적힌 숫자가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과 그만둘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우리 앞에서 부끄러워하며 영어로 인삿말을 건네고 고맙다 말해주는 그 친구 덕에 감사했어요. 우리는 떨어져 있지만, 한국에서는 오만원이 하루를 버티는 돈이지만, 그 친구의 가족은 이주를 버틸 수 있고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는 돈이라고 해주어서 고마웠어요.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구나를 알게 해준 일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