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무엇이나 지나치게 되면 연극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어진다오. 연극의 목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과거에나 현재에나, 말하자면, 거울을 들이대서 자연을 비추는 것이라오. 그리하여 미덕과 악덕에 각기의 제 모습과 형상을 보여주며, 시대의 연륜과 몸매에 그 본연의 형체와 인상을 보여주는 것이오. 그런데 말이오, 이것이 과도하거나 미흡하게 되면, 비록 분별력 없는 관객들을 웃게 만들지는 몰라도, 분별력 있는 관객들을 탄식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오. 단 한 사람, 식견 있는 관객의 평은, 그대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을 얻는 데는 극장을 채운 오합지중의 관객들 전부의 칭찬보다 더 무게가 있는 것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