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은 막연히 모글리 이야기만 기억했는데, 역시나 디즈니 영향이 컸던것 같다.
가장 긴 줄거리를 가진 내용이니 정글북을 대표 하는 이야기로 각인될만 했다고 본다.
특별히 모글리 이야기 외에도, <“리키티키타비”>가 재미있었는데, 코브라와 싸우는 용감한 몽구스 리키티키의 이야기는 인간을 구해서라기보다, 목적불문하고 리키티키가 용맹스럽고 대견해서 좋았다.
사람의 시선으로 보기보다 동물 자체의 목소리, 그들의 생각으로 읽으면 무엇보다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역자의 해설처럼 제국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인 작가의 시선 혹은 인간의 이기적 시선으로만 본다면 딱히 감흥이 없을 수도 있을 만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평가와 정서를 차치하고 거대한 자연과 동물, 인간, 생명을 가진 모든것들의 소중함과 소통안에서 바라본다면 읽을 가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