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이해하기 쉬운 소설이라 좋았어요. 다만, 저는 주인공과 소남완모가 각각 구덩이 안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주인공 아버지와 주인공의 ‘거짓말’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이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이 있었는데요(어떤 거짓, 배반에 의해 어려움 또는 고통 속으로 떠밀려가는거라고 느꼈습니다), 해설을 읽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고 속임을 목적으로 한 거짓말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말로 해석되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사실 제 방식대로 해석하면 말이 안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