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키워드가 평소에 흔하게 떠올리는 단어가 아닌 '절연'이라는 점이 특이했고 읽어본 적 없는 아시아 각국의 작가들이 이 한 키워드를 각각 어떤 이야기로 풀어낼지 읽기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던 책이었습니다. 읽어보니 동일한 키워드에서 이렇게 다양한 가지각색의 이야기가 탄생한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다양힌 이야기였지만 여러 이야기를 읽는 내내 어떤 것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사람의 마음이란 어떤걸까를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평소 국내문학이나 영미권 문학을 주로 읽고 아시아 문학이라고 해도 일본문학 정도만 읽어왔던 제 좁은 독서세계가 이 작품을 계기로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좀 더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