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미래에 느끼는 막막함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자세하게 묘사한 소설이라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주인공도 안쓰러웠지만 소남완모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어릴 때 원하는 진학을 하지도 못하고 원치 않는 결혼을 해서 고생만 하다가 죽은 상황을 읽으며 여러 국가에서의 여성들이 당하는 차별들도 연달아 생각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 어렵고 안 좋은 상황에서도 소남완모도 설련화 즉 희망을 생각했고 주인공도 소남완모가 위로해주면서 말한 구덩이 속의 설련화의 속뜻을 알게 되면서 희망을 마음 속에 품고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간다는 점이 강인해보였어요. 잔잔한 감동이 오래 가는 아름다운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