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궁가의 물아, 인간의 무리가 나를 버렸어.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날 두려워해. 왜일까?
늑대의 무리야, 너희도 나를 버렸다. 정글로는 돌아갈 수 없고, 마을도 날 받아주지 않는다. 왜일까?
망이 짐승과 새들 사이를 오가듯이, 나도 마을과 정글 사이를 오간다. 왜일까?
나는 시어칸의 가죽 위에서 춤을 추지만, 마음은 무겁다. 마을에서 맞은 돌팔매에 입술이 찢어지고 상처가 났지만, 마음은 아주 가볍다. 정글에 돌아왔으니까. 왜일까?
봄이면 뱀들이 서로 싸우듯이, 이 둘은 내 속에서 함께 싸운다.
눈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 물이 떨어져도 나는 웃는다. 왜일까?
- "모글리의 노래: 총회 바위 시어칸의 가죽 위에서 춤을 추며 부른 노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