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박윤찬은 내내 박윤찬처럼 살겠지. 우리만 서로를 안 보게 됐네."
말을 마치자, 벽 안의 배관 소리도 냉장고 소리도 멈춰 마침표처럼 정적이 자리했다. 그 순간 가은은 완전히 유리된 상태에서 중얼거려버렸다. 여기가 편집점이네, 하고. 아주 깔끔하게 자를 수 있는 지점이었다.
Jess
2024.01.24 화"그래, 박윤찬은 내내 박윤찬처럼 살겠지. 우리만 서로를 안 보게 됐네."
말을 마치자, 벽 안의 배관 소리도 냉장고 소리도 멈춰 마침표처럼 정적이 자리했다. 그 순간 가은은 완전히 유리된 상태에서 중얼거려버렸다. 여기가 편집점이네, 하고. 아주 깔끔하게 자를 수 있는 지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