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나이를 들먹이지 않아도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나무처럼 태어나 나무처럼 사는 게 아닐까. 도시에 살면 특히 절감하는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큰 숲에 자라는 나무들의 관계와 비슷하다. 서로 뭔가 이어져 있는 것도 같고 전혀 상관없는 것도 같다. 더 말하자면 나무는 살아 있되 의식은 지니지 않는지라 서로 자비를 베푸는 일도 없다.
박은지
2024.01.24 화굳이 나이를 들먹이지 않아도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나무처럼 태어나 나무처럼 사는 게 아닐까. 도시에 살면 특히 절감하는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큰 숲에 자라는 나무들의 관계와 비슷하다. 서로 뭔가 이어져 있는 것도 같고 전혀 상관없는 것도 같다. 더 말하자면 나무는 살아 있되 의식은 지니지 않는지라 서로 자비를 베푸는 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