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너머 창백하게 노란 종이 한 장이 펼쳐졌다. 아침이 오고 있었다. 첫 새벽빛과 더불어 쿵쾅거리는 소리가 멈췄다. 그 빛이 마치 멈추라는 명령인 것 같았다. 머리에서 쿠왕거리는 소리가 미처 나가기도 전에, 심지어 고개를 들어올리기도 전에, 코끼리는 한 마리도 남김없이 사라져버렸다.
행복한 읽기
2024.01.23 월푸른 언덕 너머 창백하게 노란 종이 한 장이 펼쳐졌다. 아침이 오고 있었다. 첫 새벽빛과 더불어 쿵쾅거리는 소리가 멈췄다. 그 빛이 마치 멈추라는 명령인 것 같았다. 머리에서 쿠왕거리는 소리가 미처 나가기도 전에, 심지어 고개를 들어올리기도 전에, 코끼리는 한 마리도 남김없이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