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쪽 햄릿의 대사
-무슨 일이냐고요? 정숙함에 먹칠을 하는 그런 더러운 짓이지요.
덕을 하찮게 여기고, 순결한 사랑을 땅에 내버린 채, 순수한 사랑에는 부정함의 낙인을 찍고, 순결한 결혼 서약을 헌신짝처럼 만드는 그런 짓이지요.
결혼서약서를 휴지조각처럼 버리고 달콤했던 서약을 사기꾼의 말로 만드는 그런 짓 말입니다.
하느님도 마치 세상의 끝은 마주한 듯 화난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으며, 어머니와 삼촌이 한 일로 근심에 차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