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자 아바이가 히로시마에서 죽었다면 내가 무얼 빌었을까 생각해 보면 말이야....... 고저 하루라도, 아니 한 시간이라도, 십 분이라도. 희자 아바이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안아보는 거. 내 기걸 원했을 것 같아. 돌아와 고작 몇 년 살아보지도 못하고 떠나 보낸다고. 마음만 더 아픈 거 아니냐고 말하는 동무들도 있었지. 그런데 삼천아 봐봐라. 한 시간, 한 순간에 비한다면 이 몇 년은 참으루 긴 시간 아니갔어. 나, 희자 아바이가 참 귀해. 기래. 얼마 있으면 화자 아바이가 가겠지. 내 기걸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니야. 그런데두 난 이쪽이 더 좋다. 희자 아바이가 어떤 모습이어두 내 곁에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