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쪽
한 여자의 질에서 태어난 우리는 왜 다시 그의 질로 돌아가지 않는가. 왜 다시 눈을 감고 울음을 그치고 탯줄을 따라 포궁 속으로 따뜻한 뱃속으로 외롭지 않은 어둠 속으로 온전히 한 사람과 하나였던 그때로 쪼개지지 않은 하나의 세포로 돌아가지 않는가.
우리가 종내 돌아가는 곳은 왜 우리의 시작이 아닌가.
왜 우리는 우리의 훼손을 고스란히 새긴 채로 사라지는가.
유브로맘
2024.01.19 목156쪽
한 여자의 질에서 태어난 우리는 왜 다시 그의 질로 돌아가지 않는가. 왜 다시 눈을 감고 울음을 그치고 탯줄을 따라 포궁 속으로 따뜻한 뱃속으로 외롭지 않은 어둠 속으로 온전히 한 사람과 하나였던 그때로 쪼개지지 않은 하나의 세포로 돌아가지 않는가.
우리가 종내 돌아가는 곳은 왜 우리의 시작이 아닌가.
왜 우리는 우리의 훼손을 고스란히 새긴 채로 사라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