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진스키입니다. 니진스키를 너무나 좋아해요. 안무가로서 그의 대표작인 <봄의 제전>은 몇 년째 돌려보는 작품입니다. 니진스키의 안무는 아직까지도 생경하고, 기이하고, 복잡한 듯 원시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봄의 제전>을 처음 봤을 때 느껴진 감각을 다시 볼 때마다 똑같이 겪습니다. 그리고 니진스키의 왠만한 소설보다 드라마틱했던 삶의 스토리를 알게 되고는 니진스키가 더 좋아졌어요. 이미 콩깍지가 한 번 씌어버려서 그런지 고통스러웠을 순간이 많은 그의 삶까지도 아름답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