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야기를 만들고 시를 짓고 세상에 대한 자기 생각을 씁니다. 무엇이 우리를 쓰게 하나요?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질문을 해놓고 먼 데를 바라봅니다. 창가 나무들이 저마다의 푸름을 몸밖으로 한껏 밀어내고 있어요. 이파리 들이 흔들립니다. 잎들은 날 수 없는 작은 새들 같죠. 이파리들이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는 나뭇일 소리일까요., 바람소리일까요? 바보 같은 질문인가요? 저는 바보 같은 질문에서 문학이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중략...)
프란츠. 어쩌면 우리는 간결한 답을 찾을 수 없을 때 글을 쓰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쓰고 또 쓸 수밖에 없을 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