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해를 당하는 것보다는, 자기를 사랑하는 나한테 머리부터 발끝까지 멍투성이가 되는 게 낫지.” 발루가 아주 진지한 얼굴로 대꾸했다. “나는 요즘 늑대 무리를 제외한 네 발 달린 맹수, 새와 뱀 족속들이 모글리를 해칠 수 없도록 정글의 통용어를 가르치는 중이야. 그 말을 잊어버리지만 않으면, 혼자서 정글 어디를 가더라도 제 몸을 지켜낼 수 있거든. 그러니 지금 매를 좀 맞는다고 해도, 그만한 가치는 있는 게 아니겠나?” - < 정글북 1, 러디어드키플링 지음, 남문희 옮김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