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쯤은 『등대로』를 읽는다. 대체로 이렇게 한 해가 시작될 무렵, 어디에 닻을 내려야 할지 알 수 없는 몸이 기우뚱거리고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것처럼 부박하게 흔들릴 때, 마음이 좌표를 잃은 듯 캄캄하기만 할 때, 울프의 삶에 중요한 반화점이었던 이 작품을 읽으면 장막 하나쯤 벗길 수 있다.
함해보까
2024.01.17 화1년에 한 번쯤은 『등대로』를 읽는다. 대체로 이렇게 한 해가 시작될 무렵, 어디에 닻을 내려야 할지 알 수 없는 몸이 기우뚱거리고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것처럼 부박하게 흔들릴 때, 마음이 좌표를 잃은 듯 캄캄하기만 할 때, 울프의 삶에 중요한 반화점이었던 이 작품을 읽으면 장막 하나쯤 벗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