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 의 이탈리아 토스카나 같은 곳에서 실증날 때까지 뒹굴대고 싶다.
야외 식탁에서 시간을 잊고 긴 식사를 하고, 낮부터 화이트 와인을 홀짝거리고 싶다. 집 앞 강가에서 티셔츠를 벗어 던지고 한참 수영하고, 물장구치고 싶다. 옷이 마를때쯤 자전거를 타고 읍내로 나가 시원한 라임쥬스를 마시고 싶다. 가지가 휘청할 만큼 실하게 자란 살구를 따서, 옷에 쓱쓱 문질러 한입 크게 베어 물고 싶다. 저녁이 되면 동네 바에서 흥겨운 음악에 맞춰 몸을 흘들고 막춤을 추고 싶다. 밤이 되면 숲속의 부엉이 소리를 자장가 삼아 산들바람을 맞으며 잠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