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그의 삶, 그의 소설
자전소설 포함 신작 3편과
김윤식 신경숙 김애란 작가가 추천하는 대표작 3편.
그리고 신형철 평론가님의 해설까지...
그동안 박완서 작가님 글 속에서 차마 알아채지 못했던
반짝이는 보석을 찾은 기분. 탄복, 탄복, 탄복...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 아니 바로 나 자신의 내면과 욕망을 들여다 보는 듯 친근감마저 든다.
작가의 냉철하면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이야기들.
석양을등에지고그림자를밟다
마지막소설이자 자전소설
p33
그의 생명은 아무하고도 바꿔치기할 수 없는 그만의 고유한 우주였다는 게 보이고, 하나의 우주의 무의미한 소멸이 억울하고 통절했다. 그게 보인 게 사랑이 아니었을까.
빨갱이바이러스
세 여인과 화자의 사연 실토기
p71
사람들 마음속엔 참 겹이 많거든요. 나도 진짜 내가 누군지 모르겠더라.
갱년기의기나긴하루
고부간, 모녀간 그 미묘한 관계에 대하여...
카메라와워커
비극적 시대에 사는 조카와 고모의 욕망과 가치관의 대립
p135
이렇게 자꾸 생각이 빗나가기 시작하면 사람 버리고 마는 거야. 어떡허든 너는 이 사회에 순응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돼야지 괜히 사회의 병폐란 병폐는 도맡아 허풍을 떨면서 앓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될 건 없잖아.
나의가장나종지니인것
아들 잃은 아픔이 절절한 고통
p200
형님, 우리가 참 모진 세상도 살아냈다 싶어요. 어찌 그리 모진 세상이 다 있었을까요? 형님, 그나저나 그 모진 세상을 다 살아내기나 한 걸까요?
닮은방들
타인과 같아지고 싶은, 그러나 또 독립하고 싶은 욕망
p238
이렇게 나나 철이 엄마나 딴 방 여자들이나 남보다 잘살기 위해, 그러나 결과적으론 겨우 남과 닮기 위해 하루하루를 잃어 버렸다.
독파와 함께 재밌게...
김화진 작가의 줌 토크로 더 깊이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