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계속 답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다른분들의 답을보고, 또 줌토크 때 하신 얘기를 들으며 그냥 제가 이해한 대로 답을 해볼까 합니다.
주인공이 조카를 키우느라 그동안 애썼지만 조카는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고, 다만 주인공이 시키는대로 묵묵하게 따라와주었습니다. 그로부터 벗어나보려고 해도 결국엔 가족의 울타리에 갇히고 말았죠. 주인공이 바랐던 것은 안정적인 삶, 안정적인 미래였는데 그러한 기대는 현실 앞에서 무너졌죠. 주인공이 기대한 미래 (카메라로 상징)가 현실 (워커로 상장) 앞에서 무력해짐을 느낄 때, "아직도 얼마나 뿌리내리기 힘든 고장인가"라는 얘기가 은유적으로, 한탄으로 나온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