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템플 지구의 작은 책방 '달빛서점'.
까칠해 보이지만 따스한 마음의 서점 주인 에드워드 리빙스턴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스하고 잔잔하게 그려지는 소설이다. 이 작은 책방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삶이 힘겨운 이들이 쉬어갈 수 있는 마법의 공간에서 등장인물들은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꿈을 좇아 런던으로 온 고고학자 아그네스는 일과 사랑을 찾고
어린 올리버는 바쁜 엄마 대신 책방에서 우주에 대한 꿈과 사랑을 키워나간다.
시종일관 감동과 유쾌함으로 무장한 이야기 덕분에 모처럼 낭만을 느낄 수 있었다.
악당도 없고 잔인한 사건도 없다. 그래서 좋았다.
또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있어 더 많은 읽을거리를 안겨준다.
현실에도 이런 책방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옆에 두고 싶은 책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