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데이비드오어는 이렇게 단언한다. "이 시는 '캔-두개인 주의 can-do individualism (나의 선택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개인주의- 인용자)'에 대한 경의가 아니다. 우리가 우리 인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축하려 할 때 범하게 되는 자기기만 self-deception에 대한 논평이다." pp.245
프로스트가 이 시를 완성하자마자 그 친구에게 보낸 이유를 생각해보면 시인의 작의를 짐작할 수 있다.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란 없으니, 일단 하나의 길을 택했다면, "가지 않은 길"에는 미련을 갖지 말라는 것. 물론 시인의 취지가 그런 것이었다 한들 논란이 종결되지는 않는다. 작품이 발표된 후 열리는 해석의 경기장에서 는 창작자 자신도 단지 한 명의 선수일 뿐이므로. p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