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이 상승하듯 시간이 흐르고 수몰 지구처럼 과거 는 가라앉는다는 것을 실감하는 때에, 주어진 나날들을 백 퍼센트 로 살아내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종적 결함을 실감하는 때에, 이런 시를 읽는 것은 유용한 일이다. 기왕이면 그런 때나 그렇지 않은 때나, 그러니까 365일 내내 음미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에게 매년 주어지는 365개의 나날들, 그것들 외에 또 어디에서 살아갈 수 있 단 말인가. pp.237
칼란
2024.01.06 금해수면이 상승하듯 시간이 흐르고 수몰 지구처럼 과거 는 가라앉는다는 것을 실감하는 때에, 주어진 나날들을 백 퍼센트 로 살아내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종적 결함을 실감하는 때에, 이런 시를 읽는 것은 유용한 일이다. 기왕이면 그런 때나 그렇지 않은 때나, 그러니까 365일 내내 음미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에게 매년 주어지는 365개의 나날들, 그것들 외에 또 어디에서 살아갈 수 있 단 말인가. p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