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석양을 등에지고 그림자를 밟다>를 읽으면서 작가님의 신앙고백처럼 이제껏 쓰신 글의 근원이 모두 포함된것인처럼 느껴졌다.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
<카메라와 워커>에서 보이는 고모의 마음이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의 보상심리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하지 못하고 못했던 이상을 아이들이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바램은 성인이 되어버린 자녀들에게서 되돌아오는 헛헛한 허무감과 유사한것일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마구 마구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