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녀 끝에 늘어뜨려놓은 삼으로 꼬은 동아줄을 붙들고 힘겹게 사랑 마루를 오르내리셨다. 내 눈엔 영원히 펄펄 날아다닐 것처럼 보이던 할아버지가 동아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안간힘을 쓰는 걸 본다는 것은 환멸과 비애의 극치였다.
비니의화원
2024.01.04 수추녀 끝에 늘어뜨려놓은 삼으로 꼬은 동아줄을 붙들고 힘겹게 사랑 마루를 오르내리셨다. 내 눈엔 영원히 펄펄 날아다닐 것처럼 보이던 할아버지가 동아줄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안간힘을 쓰는 걸 본다는 것은 환멸과 비애의 극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