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막연히 멀게 느껴지고 나아가 신비롭게까지 느껴졌던 ‘천문학자’라는 직업에 대해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의 삶의 면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거리를 좁혀주었다.
좋아하는 것을 해나가는 한 사람으로, 두 아이의 엄마로, ‘창백한 푸른 점’ 속 천문학자로 살아가며 스스로를 사랑하고 우주에 속한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이의 글은 따뜻할 수밖에 없었다. 그 속에 점점이 들어차 있는 의외의 위트는 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방송을 통해 보이는 그의 차분하고 따뜻한 모습 넘어 더 작은 개인의 고민도, 더 큰 사랑도 느낄 수 있었던 고마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