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는 무한히 많은 타자들이 나의 이름으로 산다. 나는 내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나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나에게 일관성이란 없다. 나는 무수하다. 나는 나와 접촉하면서 말한다. 나는 나로부터 나와서 나에게로 돌아간다. 그 많은 '나들'은 모두 다른 존재들이다. 그러기에 한 편 한 편의 나의 시들은 비체계적이며 단편적이다.
루바토
2024.12.28 수내 안에는 무한히 많은 타자들이 나의 이름으로 산다. 나는 내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나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나에게 일관성이란 없다. 나는 무수하다. 나는 나와 접촉하면서 말한다. 나는 나로부터 나와서 나에게로 돌아간다. 그 많은 '나들'은 모두 다른 존재들이다. 그러기에 한 편 한 편의 나의 시들은 비체계적이며 단편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