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점을 우리 인간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빗대어 표현한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임무를 다하고 지구를 한번 돌아본 뒤 떠나는 보이저호처럼 어른이 되어가면서 부모의 곁을 떠나가는 그 모습을 어쩌면 그렇게도 아름답게 표현하셨을까요?
참으로 천문학자다운 비유였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과형 인간입니다,가 무색할 정도로 글을 재치있고 감동적으로 잘 쓰세요. 육아를 하면서 느끼고 또 경험했던 일들도, 강의를 듣는 수강생에게 쓴 이메일도, 네이처지에 실린 인터뷰에 대한 일화도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