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원서를 쓸 때 내가 천문학과에 가겠다고 했더니 아버지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고, 자신의 기억 속에서 '별 무슨' 한자들의 미스터리를 끄집어내 내게 해결을 의뢰했다. 운이 좋았다. 바로 그 해에 안상현 박사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별 자리』라는, 우리 전통 별자리에 관한 책이 나온 것이다. 덕분에 나는 아버지의 40년 묵은 '별별 미스터리'를 해결했고, 천문학자는 돈을 못 번다는 편견 따위에 맞서야 하 는 난관 없이 천문학을 배우는 학과에 원서를 쓸 수 있었다. (전자책 기준 76%)
다시 우주인이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길 날이 머지않았다. 이번에는 더 많은 발자국 이 더 멀리까지 찍힐 것이다. 그리고 또 새로운 발자국으로 덮일 것이다. 달을 바라보 는 우리의 마음속에도 어지러이 신화에서부터 휴대전화 부품에 이르기까지, 달에 대 한 수만 가지의 생각이 싹틀 것이다. 보라,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도 벌써 달 생각 새싹 이 쏘옥 고개를 내밀었다. (전자책 기준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