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때 나의 지도교수께서는 종종 이런 농담을 하셨다.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해야 사람들이 천문학자에게 연구비를 주니, 없을 것 같아도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나. 귀신을 만난다면 어떤 원리로 걷지 않고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지 상세히 물어봐 서 세계 최고 학술지에 논문을 쓰겠다고도 하셨다. 하지만 한국어 원어민인 나도 한국 어 문법 체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데, 귀신이라고 제 이동 원리를 알고 움직일까 싶다. (전자책 기준 17%)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가 이 초신성의 기록을 남겼는데, 같은 시 기 조선 관상감에서도 이를 관측한 기록이 있다. 시간에 따른 밝기 변화를 그려보 면 케플러의 기록과 일치한다. '관상감 초신성'이나 '조선 초신성'이 될 수도 있었는데 '케플러 초신성'이라고만 불리는 것은 조금 서운한 일이다. (전자책 기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