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58. 이따금 그 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여자가 그 미지의 남자에게 키스하려고 처음으로 다가선 순간 그녀는 그를 향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혹은 그저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은 별것 아닌 사소한 일이 세상 건너편에서 천재지변을 일으키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이것은 재앙의 정반대였다는 것, 그녀가 생각 없이 베푼 은혜가 우연히 내 생명을 구했는데 그녀는 그것을 알지 못했으며 그 또한 사랑의 역사의 일부라는 것, 나는 그런 상상을 즐겨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