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작은 독립서점에서 이 책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읽고싶었던지라 고민없이 구매했다.
도서관에서 대출해 온 책들에 밀려 책꽂이에 꽂혀있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독파에서 모월모일을 발견하곤 바로 신청했다.
아껴 읽고싶은 책이다.
작가가 느꼈던 마음과 지내왔던 하루들이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나 또한 잊고있던 기억들,
고이 간직해오던 추억들, 사람들이 생각났다.
잊어버리고 잃어버렸다 생각했는데,
내 마음 속 어딘가에 간직되어있던,
그 날의 하루, 공기, 날씨, 표정, 눈물 모든 것이 다 떠오르는 지난 날의 일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날들을 기록한 모월모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