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
내가 좋아하지 않는 날들이 모두 있었다. 내가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른 얼굴이어서, 내가 무얼 잘못했나, 기분이 좋지 않은가, 무슨 일이 있나 생각하게 하는, 내가 잘못한 것만 같은 찜찜한 날. 그리고 비가 올 것 처럼 아주 흐린, 그래서 어둑어둑하고 공기가 축축한 그런 날. 그런 허전한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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