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자리를 생각하면 그날의 풍경이 함께 떠오른다. 초여름밤 자연대 옥상의 약간 서늘한 공기, 주변 건물의 조명과 교내의 가로등과 도심에서 오는 불빛 때문에 부옇게 밝은 하늘, 신갈 호수와 매미산 사이로 살짝 떠오른 작고 희미한 돌고래자리, 내 기억력과 시력을 동시에 의심하며 머뭇거리다 마침내 확신을 얻었을 때의 어린애 같은 기쁨, 그렇게 배운 별자리는 잊을 수가 없다.
행복한 읽기
2024.12.20 화돌고래자리를 생각하면 그날의 풍경이 함께 떠오른다. 초여름밤 자연대 옥상의 약간 서늘한 공기, 주변 건물의 조명과 교내의 가로등과 도심에서 오는 불빛 때문에 부옇게 밝은 하늘, 신갈 호수와 매미산 사이로 살짝 떠오른 작고 희미한 돌고래자리, 내 기억력과 시력을 동시에 의심하며 머뭇거리다 마침내 확신을 얻었을 때의 어린애 같은 기쁨, 그렇게 배운 별자리는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