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족 #정상의삶 은 무엇일까?
가정폭력과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로 유발되는 현실적인 고통은 자연재해 같은 것.
그 고통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다기 보다 취약 계층에 몰빵된 느낌이다.
작품 속에 드러난 주인공의 가족들과 주변인의 가정환경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담담히 다가온다.
가정불화, 가정폭력, 자살 충동, 부모와의 갈등, 이혼, 죽음, 청년 노동 현실 등 다소 무거운 이야기들이지만, 삶에서 중요한 화두이며 결코 무겁게만 그리지 않고 있다.
각각의 단편들은 장편인 듯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느낌이다. 절묘하게 비슷한 언저리를 반복하는 느낌이다.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의가족.
죽음 앞에서도 허무하게 웃음이 나는 #삶의아이러니,
슬픈 일 앞에서도 툴툴 털고 일어서고야 마는 희화화된 모습에서, 삶은 결코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다는 희망적인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