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 잡지 [에피]에 실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인터뷰'를 읽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인터뷰한다는 걸까, 우주인 이소연을 한국 최초로 인터뷰한다는 걸까 궁금했다. 아직 우리나라의 우주인은 한 사람뿐이다. 유일무이한 '우주인 이소연' 앞에 '한국 최초'가 붇는 것은, 외동딸을 두고 '우리집 장녀'라고 부르는 것처럼 어색했다. 앞으로 우주 공간에 나가는 한국인은 더 많아질 테니까. 언젠가 우리 인류는 더 먼 우주로 나아갈 테니까. 흥부네와 같은 자녀계획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외동딸이 미래의 장녀일 수 있으니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이 어불성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