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약하게 자랄 것을 염려해서인지 할머니는 내게 드러내놓고 애정 표현을 해본 적이 없다. 정이 뚝뚝 듣는 말을 들으면 나는 감동하기보다는 유치함을 느끼도록 길러졌다. 또한 내가 할머니를 통해서 은연중에 배운 바로는, 감정의 균형을 유지해야만 타인에게 굴복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감상을 싫어하거나 혹은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독서생활자
2024.12.18 일내가 나약하게 자랄 것을 염려해서인지 할머니는 내게 드러내놓고 애정 표현을 해본 적이 없다. 정이 뚝뚝 듣는 말을 들으면 나는 감동하기보다는 유치함을 느끼도록 길러졌다. 또한 내가 할머니를 통해서 은연중에 배운 바로는, 감정의 균형을 유지해야만 타인에게 굴복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감상을 싫어하거나 혹은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