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라는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매순간 성장하며 자신의 변화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또 떠나 보내는 모습이 눈물 났다. 살아온 내 시간만큼 공감할 수 있어서, 앞으로 내 인생도 꼭 그럴 것 같아서... 피어나고 다시 저무는 인생의 순리가, 끝이 정해져있는 어쩔 수 없는 삶의 면모가 때로는 두렵기도 하지만 이상하지만 자유로운 할머니가 될 순간이 기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