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슬픈책에 커피를 다 엎어버렸다. 너무 화가나서 책을 읽는 내내 책이 슬퍼 눈물이 나는지 내가 싫어 눈물이 나는지 몰랐다. 사랑하는 아내가 시한부를 선고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최선을 다해 할수 있는 모든것을 해주는 남편의 모습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살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이것은 소설이 아니었다.
항상가족들이 해주는 음식만 먹는 나는 느낀적 없지만 이제는 음식에서 그들의 기류를 캐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왜이렇게 맛있는걸 해주려고 생각하는지 사랑하는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암을 선고 받고 매일 산에 다니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가 떠난지 벌써 오래지만 그래도 산에 다녀왔을때 만큼은 너무 행복하고 시원하다는 카톡들을 잊지 못한다.
읽는 나는 자꾸만 다짐한다. 오늘 더 사랑하겠다고 라고 느끼는 한줄평이 바로 다가왔다. 없어지면 후회 하지말고 있을때 정말로 사랑해야겠다. 마음전달 할수 있는 날을 놓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