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미상의 단편소설집으로 총 8편의 단편으로 되어있다. 요즘 소설 너무 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는 독파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다. 첫 작품은 데뷔작<하긴>이었다. 처음부터 스토리가 강렬했다. 확실히 뻔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적나라한 단어, 표현, 주제였고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어딘가 불편했고 이야기가 끝나면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다. 작가의 의도가 불편하게 읽어지길 바랐다면, 성공한 듯하다. <하긴>과 <그친구>는 586세대가 주인공으로 586세대 비판하는 이야기이고,<여자가 지하철 할때>,<티나지 않는 밤>,<무릎을 붙이고 걸어라>는 여성혐오와 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겪어야 하는 불안,두려움,차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두 편한 주제들이 아니며 읽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아 생각정리가 필요한 작품들이었다. 이야기의 힘이 강력했고 뇌리에 박히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작가를 알게된 것 같고, 앞으로 이미상 작가의 책은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