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미래와 얼어붙은 과거. 이게 바로 노인들이 맞이하는 상황이다. 많은 경우 이 상황은 노인들을 마비시킨다. 모든 계획이 이미 수행되었거나 폐기되었고, 삶은 스스로 제 문을 닫는다. 그 무엇도 자신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노인들은 더 이상 그 무엇도 할 것이 없다. (전자책 기준 84%)
실존주의자들은 우리가 어떤 기억을 끄집어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좋은 기억을 회상하면 왜 안 되는가? 회상의 기쁨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있지만 그와 비슷한 부정적 단어, 예를 들면 죄책감이나 후회를 의미하는 단어는 하나도 없었던 고대 그리스인처럼 살면 왜 안 되는가? (전자책 기준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