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가장 열중한 순간들의 총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베유는 "가장 큰 희열은 가장 온전하게 주의를 기울였을 때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이런 드문 순간에 우리는 베유가 "극도의 관심"이라 부르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몰입"이라 부른 정신 상태에 진입한다. 몰입 상태가 되면 자의식이라는 허울이 사라 지고 전과 다른 시간 감각과 더욱 고조된 현실감을 경험한다. 모든 것이 현실보다 더 생생하다. 대부분의 삶과 달리 몰입은 "그 자체를 계속 추구하게 될 정도로 매우 보람 찬상태"라고, 칙센트미하이는 말한다. (전자책 기준 42%)
가장 강렬하고 너그러운 형태의 관심에는 다른 이름이 있다. 바로 사랑이다. 관심은 사랑이다. 사랑은 관심이다. 이 두 가지는 같은 것이다. "불행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에게 관심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베유는 말한다. 보답에 대한 기대 없이 타인에게 온전한 관심을 쏟을 때에만 우리는 이 "가장 희소하고 순수한 형태의 너그러움"을 베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나 연인에게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그렇게나 괴로운 것이다. 우리는 관심을 거두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 관심을 거두는 것은 곧 사랑을 거두는 것이다. (전자책 기준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