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세기 정도, 어쩌면 더 오래. 하지만 영원히는 아니다. 결국 나의 목록은 분해되어 무상의 피해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슬프지만 충격적이진 않다. 이 슬픔은 이삿짐을 실은 트럭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은퇴 기념 파티에서 느껴지는 그런 슬픔이다. 늦가을의 어느 날, 돌풍에 휩쓸린 낙엽이 춤을 출 때 느껴지는 그런 슬픔이다.
달따러가자
2024.12.10 토몇 세기 정도, 어쩌면 더 오래. 하지만 영원히는 아니다. 결국 나의 목록은 분해되어 무상의 피해자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슬프지만 충격적이진 않다. 이 슬픔은 이삿짐을 실은 트럭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은퇴 기념 파티에서 느껴지는 그런 슬픔이다. 늦가을의 어느 날, 돌풍에 휩쓸린 낙엽이 춤을 출 때 느껴지는 그런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