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본으로 작가를 모른 채로 처음 읽었고, 이번에 독파와 함께 다시 읽은 책이에요. 얇은 책 한 권에 다시 흠뻑 취한 시간이었어요. 다시 읽으니 처음 읽었을 때 놓쳤던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재독의 힘을 느껴요. 이번에도 흐뭇하게 미소 짓다, 어느 순간 눈물샘이 터져버렸네요. 태어난 순간 부터 100세 까지의 삶이 이렇게 한 권의 책에 녹여져 있다니. 저는 잔잔하게 차분하게 한 살 한 살 추억해보고, 또 앞날을 떠올려보았네요. 다시 읽어도 역시 좋은 책!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해야할 때가 온다면 이 책을 꼭 선택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