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에르는 무선국이 아직도 그의 소식을 듣고 있으리라 생각한 다. 파비앵을 아직 이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끈인 음파, 단조로운 억양, 탄식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비명도 아니다. 그것은 절망 이 이제껏 만들어낸 소리 중 가장 맑은 소리다. pp.112/154 (전자책기준)
그는 '섬들'에 대한 얘기를 듣고 배를 만들었던 옛날 소도시들을 생각했다. 거기에 희망을 싣기 위해, 자신들의 희망이 바다 위에서 돛을 활짝 펼치는 것을 보기 위해, 그들은 배를 만들었을 것이다. 그 배로 인해, 모두가 위대해지고 모두가 자신을 벗어나며 모두가 자유로워진다. '어쩌면 목적은 아무것도 정당화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행동은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배를 통해 계속 살아가게 되리라.' pp.118/154 (전자책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