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개인적인 고뇌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 자체의 문제로 넘어 가는 경계에 서 있었다. 리비에르의 앞에 나타난 것은 파비앵의 아 내가 아니라 삶의 또다른 의미였다. 리비에르는 이 작은 목소리에, 그토록 슬픔에 차 있으면서도 적의를 품은 이 노래에 귀기울이고 동정하는 것밖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왜냐하면 개인 의 행동도, 개인의 행복도 함께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충돌하고 있다. pp.96/154 (전자책기준)
그는 고대 페루 잉카족의 태양신 사원을 생각했다. 산 위에 세워놓은 돌들. 그 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간을 마치 회한처럼 그 돌들 의 무게로 짓누르는 그 강력한 문명에서 무엇이 남았겠는가? 고대 의 지도자는 어떤 가혹함의 이름으로, 어떤 기이한 사랑의 이름으로 백성들로 하여금 산 위에 이런 사원을 짓도록 강요하고, 그리하여 그 문명의 영원성을 세우게 했을까?' 99/154 (전자책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