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는 쇼펜하우어에게 중요한 문제였다. 예를 들면 쇼펜하우어가 "심 장의 보편 언어"라고 칭한 음악 듣기가 그랬다. 다른 종류의 듣기도 마찬 가지였다. 이 세상의 소음을 넘어 자신의 직감 듣기. 지혜가 어디에 도사 리고 있을지 알 수 없으므로 외국어로 말하는 다른 목소리 듣기. 그리고 물론, 고통받는 이의 목소리 듣기. 인간 혐오와 심술궂은 성격에도 불구하 고, 쇼펜하우어는 연민을 가치 있게 여겼다. 비록 같은 인간보다는 동물에 게 연민을 더 많이 표하긴 했지만. (전자책 기준 29%)
듣기는 연민의 행위, 사랑의 행위다. 귀를 빌려주는 것은 곧 마음을 빌 려주는 것이다. 잘 듣는 것은 잘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기술이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습득 가능하다. (전자책 기준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