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에 데카르트가 머리의 철학자였다면, 루소는 심장의 철학자였다. 루소는 격정의 지위를 드높였고, 감정을 용인되는 것으로, 이성과 똑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얼추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 다. 루소가 살았던 이성의 시대에 상상적 사고는 믿을 수 없는 수상쩍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2세기 후, 무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는 이성주의자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책 기준 20%)
하늘에서 태양이 고개를 숙이고, 나는 점차 기이한 존재를 감지한다. 내 두 발이 거대하고 인자한 생명체를 스치고 있는 것만 같다. 이 존재는 내가 이름 붙일 수는 없지만, 내게는 익숙지 않은 확신으로, 나는 안다. 오 래고도 오래된 것, 아주 오래전에, 언어가 등장하기 이전에 터져 나온 것 임을. (전자책 기준 20%)